평형·예산·기간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판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벽 한 면을 덮고 있던 붙박이장을 걷어냈습니다. 수납이 줄어든 만큼은 침실 쪽으로 옮겼고, 대신 창이 살아났습니다.
모서리는 굴려서 마감했습니다. 각진 모서리보다 그림자가 부드럽게 떨어져 같은 평수도 넓어 보입니다.

상부장이 벽 전체를 덮고 있어 주방이 어두웠습니다. 상부장을 절반으로 줄이고 남은 벽을 비웠더니 조리대에 빛이 들어왔습니다.
손잡이를 없앤 이유는 디자인이 아니라 동선입니다. 좁은 주방에서는 손잡이에 옷이 걸립니다.

24평 아파트의 안방은 천장이 낮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침대 프레임과 조명 위치를 낮춰 시선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붙박이장을 벽 색과 같게 칠해 가구가 아니라 벽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줄눈에 때가 끼는 게 싫다는 요청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시멘트로 벽과 바닥을 이어 발라 줄눈을 없앴습니다.
다만 이 마감은 보수가 까다롭습니다. 장단점을 모두 설명드리고 결정하셨습니다.